이 삼강비는 송석리 마을 앞에 세워진 진주강씨의 삼강비인데 강서의 충의와 강종옥의 효행·나주 오씨의 열행을 기린 비이다.

(1) 충신 강서 강서의 자는 연여요 호는 청은이며 1334년(고려숙종 3년)에 출생하시어 공민왕 15년에 무과에 급제하여 홍건적 격퇴에 큰 공을 세워 수충찬화병의협찬공신으로 추앙받다.
(2) 효자 강종옥 강종옥은 1829년(순조 29년) 생으로 자는 내성이요 호는 석포인데 송사 기우만의 문인이다. 강효자는 한번도 부모의 말씀을 거역해 본 적이 없는 효자로 평소에 부모를 극진히 모셨고 돌아가신 후에도 3년 동안은 매일 같이 묘에 올라 통곡하니 인근 사람들이 강효자, 강효자 하였다 한다.
(3) 열부 나주 오씨 오씨 부인은 1875년에 오 재선의 딸로 태어나 강한근에게 출가한 지 몇해 안되어 남편이 괴질에 걸려 백약이 무효함에 자기의 살을 베어 약탕에 끓여 드렸더니 수일간의 목숨을 이었으며 사후에는 남편을 따라 죽으려 했으나 집안 사람의 만류로 간산히 일어나 초상을 치르고 부인이 세상을 뜰 때까지 웃지를 않았으며 미망여인의 도리를 다 하였음 <해제면 송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