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치구, 호는 지산, 선생은(1885년 12월 24일 ~1967년 5월 17일) 의병장 제봉 고경명 선생의 후예로 문충공 연제 송병준 선생과 민제 박임상 선생의 제자이다.
천성이 총명 강직하고 효성이 지극하였으며 향내에서 50여년 동안 한문서당을 개설하여 미명한 시대의 문맹퇴치와 후진양성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으며 그 제자만도 수백명에 이르고 있다.
21세가 되든 을사년 당시에는 의병을 일으킨 송사 기우만 선생 문하에 들어가 그의 우국단충의 거의를 따랐고 선생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본군 반곡제에 머무시는 동안에는 송사 선생을 배종하였으며 고종 순종 양대황상에 삼년동안을 소복하였다.
또한 이제가 관직을 주겠다면서 단발과 창씨 개명을 하도록 여러 차례 유혹을 하였으나 그 유혹을 완강히 뿌리치고 끝내 단발과 창씨 개명을 하지 아니하였으며 일생동안 왜양지물은 자신은 물론 가정에서 일체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한편 규문을 엄격히 다스려 예의범절에 어긋남이 없도록 지도하였다.
제자들은 마을 앞에 숭모비를 세워 그의 큰 업적을 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