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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행 - (비) 밀양박씨 효열각

작성일
2015.12.14 10:14
등록자
관리자
조회수
1007

이 비각은 조 수원이 숙부 종윤의 교시로 문중과 협모하여 그 고조모의 열행으로부터 아버지의 효행에 이르기까지 4대에 걸친 효열을 기리고자 비각을 세우고 행적을 각각 비에 새겨 세운 것이다.

(1) 열부 무안박씨 무안 박씨는 기언의 딸로 태어나 18세에 한양 조태형의 처가 되어 예의범절이 뛰어나 가문을 융창하려던 차에 남편 태형이 중병을 얻으니 갖은 지성도 효험이 없어 손가락을 잘라 피를 먹여 두서니 차례나 소생케 하였으나 끝내 세상을 버리니 그 슬픔이야 오죽했겠는가! 초상을 치르던 밤 어두운 방에 들어가 자결하려단 차에 집안 식구에게 발각되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미망인으로 자처하면서 어린 아들을 길러 종사를 위하여 가문을 이으로 임종시에는 자손들에게 “너희가 내 뜻을 이어 부지런히 일하고 우애와 효도로서 가문을 빛내라” 는 유언을 남기고 천수를 다하니 1958년 무안 향교의 표창장과 1962년 광주 향교의 표창장이 내렸다.

(2) 열부 김해김씨 열부는 김해 김윤성의 따님이며 한양 조두황의 처인데 요조숙년의 덕이 있어. 가문이 평화롭더니 결혼한지 몇해 안되어 남편을 잃은 부인은 남편을 따르려고 결심했으나 집안 사림들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 늙은 부모며 이제 걸음도 채 못걷는 어린 아들을 누구에게 맡기려 하는가 하고 회유하니 억지로 일어나 상장 절차를 예에 따라 거행하고 고부간의 두 과부가 서로 의지하면서 시어머니가 아들 잃은 슬픔을 느끼지 않도록 극히 조심하면서 아들을 바르게 기르고 치산을 늘이면서 일생을 마치니 1952년에 무안 향교의 표창과 1955년에 광주 향교의 표창이 있었다.

(3) 효자 조학언 조학언의 자는 도원이요 호는 도은이다. 천성이 유순하고 효성이 지극한 그는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모셔 보지 못한 것을 한으로 여기고 아버지의 기일이 돌아오면 제찬도 정성껏 장만하려니와 제사를 모시면서 슬피 울었고 편모를 편안하게 모시고자 자식의 도를 다 하였으며 어머니가 병석에 누워 잉어를 원하나 때는 겨울이라 눈을 헤치며 앞방 죽에 나아가 얼음을 깨고 물속으로 들어가려던 차에 잉어 한 마리가 스스로 뛰어나와 이를 끓여 드려 병을 낫게 하였으나 끝내 세상을 버리니 3년을 시묘하면서 어머님 무덤을 떠나지 않았고 또 부친 묘소에서 3년을 더 시묘하려고 했으나 몸이 허약하여 실행치 못함을 안타깝게 여긴 효자로다. 도의 포창과 각 향교의 표창이 있었다.

(4) 효부 유인정씨 효부는 나주 정씨 두환의 따님이며 효자 조학언의 부인이다. 부부간에 서로 존경하고 충고하면서 시어머님을 모시고 치산에 열성을 다 하였으며 시어머니께서 10여년을 병석에 눕가, 남편과 함께 시탕과 세끼 등 바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대 ? 소변 젖은 옷가지를 빨아서 갈아입히면서도 한번도 내색을 하지 않으니 모두가 효부라고 칭찬하였으며 정씨 부인이 저렇듯 효성스러우니 아들인들 더 효성스럽게 안할 수 있겠는가 하였다 한다. 제삿날 제찬을 장만할 때는 목욕재개하고 같이 일하는 부인들에게 일체의 헛소리를 못하게 하고 정성을 다 하였다. 부인이 타계하여 출상 하던날 까마귀 떼가 와서 까욱까욱 하면서 상여 소리에 장단을 맞추니 모두가 효부의 초상을 하늘이 감동한 것이라 하였다. 마을의 천거로 1929년에 무안 향교의 표창이 내려졌다.

(5) 효자 조종창 조종창은 1889년(고종 26년)에 효자 조학언의 아들로 태어나 자를 익원이라 하고 호는 염재라 했다. 천성이 순후하여 부모에게 근심을 끼치지 않았다. 일찍이 민재 박림상에게 수학하여 학문의 대도를 깨쳤으며 혼정신성과 출고반면은 그의 천부적? 행동이었다. 부모의 상을 당할 때 마다 애통하는 모습은 차마 눈으로 볼 수 없었고 성복전에는 물 한 모금 먹지 않다가 성복 후에야 죽을 입에 댔으며 장례 후에는 매일 성묘하여 부모가 살았을때 모신 것과 같이 하였고 남의 어려움을 보면 내가 당한 것처럼 여기고 도와 드리니 모두가 그를 따랐다. 또 처신할때는 빈부를 가리지 않고 친절하고 공정하게 대하니 모두가 걸출한 대장부라고 하였다. 공의 아들 수원도 또한 효자로 4대에 걸친 조상의 유덕을 후세에 심은 뜻은 기리 ?나리라. <몽탄면 달산리 죽전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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